게시일: 2018. 12. 20.

[기자]
지난달 KBS에 들어온 제보 하나,
쓴 돈의 80%를 돌려준다는 마법의 페이가 있다,
어쩐지 이상하니 알아봐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.
비슷한 제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, 과연 사실인지, 사기인지 끈질긴K가 확인해봤습니다.
[리포트]
이른바 80% 캐시백 혜택을 준다는 한 페이 가맹점, 만원 짜리 음식을 먹으면 나중에 8000원을 돌려준단 얘깁니다.
[OO페이 가맹 음식점 주인/음성변조 : "아는 언니가 소개해 줘 가지고. 어제도 와서 결제 했거든요."]
본인도 혜택이 너무 좋아 이 페이를 사용한다고 말합니다.
[OO페이 가맹 음식점 주인/음성변조 : "캐시백으로 80%를 환급받고 하니까. 쌀도 사고 배달도 해 주고..."]
카드도 필요없다는 또 다른 페이가맹점을 가봤습니다.
[OO페이 가맹 카페 주인/음성변조 : "핸드폰으로 그냥 간편하게...요즘 그걸로 많이 써요."]
골목골목 각종 페이들이 파고들었습니다.
[OO페이 가맹 고깃집 주인/음성변조 : "근처에도 몇 군데 제가 아는 사장님들이 이걸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..."]
[OO페이 가맹 음식점 주인/음성변조 : "요 앞집 했다 그러던데.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이 해요."]
브이페이, TRC 페이, 아이페이, 제트페이까지.
끈질긴 K가 취재한 페이 구조는 모두 유사합니다.
우선 어플을 설치하고 일종의 포인트를 사야 합니다.
구입한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쓸수 있는 현금지갑에 80%, 이자지급에 20%가 들어갑니다.
현금 포인트를 쓰면 쓴 포인트의 80%가 이자 지갑에 재 적립되고, 쓰지 않고 바로 이자 지갑으로 보내면 포인트가 6배로 적립됩니다.
이자 포인트는 현금 지갑으로 조금씩 옮겨지는데, 다른 사람에게 페이를 소개하는 경우 훨씬 더 많이 옮겨집니다.
결국 열심히 하면 아무리 써도 포인트가 줄지 않고 엄청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
가상화폐 같기도 하고, 다단계 같기도 한 신종 페이, 설명대로 정말 마법의 페이일까요?
제가 페이에 가입해 직접 써봤습니다.
처음 찾아간 가맹점 한 곳,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, 잘 되질 않습니다.
홍보 업체와 통화 끝에 겨우 결제에 성공합니다.
또 다른 가맹점들도 마찬가지,
[OO페이 가맹 옷 가게 주인/음성변조 : "시행이 안 된다고 하는 거 같은데. 다음 주부터 시행을 한다네요."]
[OO페이 가맹 음식점 주인/음성변조 : "지금은 결제 안 돼요. 업데이트 되는 동안에 결제가 안 된다고 하거든요."]
두어달 활발히 거래되다 언젠가부터 오류가 나면서 사용불가 상태라는 겁니다.
일종의 다단계처럼 계속 사용자가 늘어나지 않으면 유지가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.
[김경수/블록체인 전문가 : "무슨 수익 모델이라든지, 회사의 사업 방향이라든지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, 지금 그런 게 전혀 없는 회사거든요."]
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 최모 씨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올 여름 한 페이에 투자했습니다.
[최OO/OO페이 투자 피해자/음성변조 : "숫자가 계속 적립이 되고 쌓이고 은행 이자같이 쌓이게 되니까. 그 재미에..."]
하지만 갑자기 거래가 중단되면서 투자금이 모두 묶였습니다.
[최OO/OO페이 투자 피해자/음성변조 : "로그인을 못 하게 하는 거예요. 회수도 못하고. 이제 숫자만... 숫자 놀음만 하고 그대로 있는 거예요."]
이 페이의 서버가 있다는 곳은 중국 심천, 그런데 사업자 등록증에 나온 주소조차 가짜였습니다.
[김OO/중국 현지 방문 OO페이 투자자/음성변조 : "지인이 좀 부탁해서 알아본 건데, (가 봤더니) 아무것도 없었거든요. 그냥 텅빈 사무실에 불 다 꺼놓고..."]
계정에 쌓인 숫자의 실체는 정체 불명의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가상 포인트였던 셈입니다.
끈질긴 K 취재팀, 최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한 페이 설명회에 직접 가봤습니다.
[OO페이 설명회/음성변조 : "이 비즈니스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, 블록체인 멤버십 플랫폼 비즈니스다. 우리가 하고 있는 움직임은 금융

    출처 - 유투브 kbs뉴스